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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나는 배, 배틀같은 거...    
모, ​못 하니까.."

 

​왕관을 버리고 도망친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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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갈색의 끝쪽만 곱슬거리는 반곱슬 머리.

둘글고 부드럽게 내려간 눈은 예쁜

옥색이지만 더이상 빛이 들지 않는다.

자주 넘어지고 박는 탓에 몸 여기저기가 온통

상처 투성이. 호리호리하고 전체적으로 

옅은 색감이라 병약해보이기도 하다.

성격

​지나치게 순해 자기 주장도 제대로 펼치기 어려워하는 소심하고 수동적인 성격. 

남의 페이스에 이리저리 휘말리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줏대가 없어보인다.

그렇지만 누구보다 마음씨가 따듯하고 정이 많은 사람으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그저 지나치지 못하고 스스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소심하게 저항도 하기는 하지만 영 어수룩해보인다. 조심성이 없고 덤벙대는 것이 일상이지만 남에게 피해는 주고 싶지 않다는 일념으로 열심히 노력중이다. 

20대에 들어선 후엔 전보다 더​​ 소극적이고 은둔하고 싶어하는 성향과

자책이 늘었다.  상상력이 뛰어나고 선택이 극단적인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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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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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몽(수컷)/의젓한

시누의 첫 포켓몬이자 팀의 리더.

보호자같은 역할이다.

가장 오래 곁에 있던 만큼

지금 가장 걱정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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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기라스(수컷)/고집

리자몽과 비슷한 위치에 선 형님.

리자몽이 도움을 주는 보호자라면

이쪽은 뒤에서 받쳐주는 보호자다.

시누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가장

​크게 반응하는 포켓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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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이★(암컷)/장난꾸러기

알에서 태어날 때부터 시누의 껌딱지. 배틀에 끼지 않는 비전투조다.

리자몽에게 시비걸고 시누에게 도망가는 것이 취미아닌 취미. 철딱서니 없다.

​기타 엔트리: 렌트라/라프라스/라플레시아/피죤투

특징

-활동을 격하게 해야하거나 멀리 나갈 때에는 콘텍트 렌즈를 착용한다. 자주 넘어져 안경에 금이 가거나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말할 때 말을 더듬는 습관이 있다. 당황하거나 겁먹었을 때 더욱 더듬는다.

-10살 때부터 여행을 시작했다. 트레이너로서 특출난 재능을 보이며 현재 모은 배지의 수는 관동부터 하나까지 총 40개.

-현재는 트레이너로서의 일을 관두고 동화작가로 활동중이다. 삽화까지 직접 그리는데 약간 기괴한듯한 동글이들이 어째선지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주로 다루는 교훈은 사과의 중요성, 우정, 반성. 지친 마음을 달래고픈 성인이 읽어도 좋은 동화다.

​-그의 동화 마지막에는 항상 누구에게 보내는지 써있지 않은 사과의

말이 항상 적혀있다.

-귀여운 걸 좋아하는데 그 기준이 보통은 넘어섰다. 말랑이는 고무찰흙과 흐늘거리는 해초도 그의 귀여움 범위에 들어간다.

-과거 배틀 스타일은 화려하고 화력이 강한, 언뜻 보면 하나의 쇼 같아 보이는 배틀방식. 현재는 배틀을 직접 하는 것에 심한 거부감을 보인다.

-특이하게 포핀을 먹는 것을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건 복슝열매로

만든 단 포핀. 항상 만들 때 자기 것 까지 만드는 편.

-여전히 상록시티에 거주중이지만 부모는 노랑시티로 이사를 간 상태다. 따라가지 않고 혼자 상록을 떠나지 않는다.

​-항상 목에 금색 로켓 펜던트를 걸고 다닌다. 아버지의 유품으로 안엔 아버지와 함께한 마지막 가족사진이 들어있다.

-​최근 집에서 잘 나오지 않게 되었다. 포켓몬들 끼리 은빛산에 주인없이 산책을 가는 일도 다반사.

​-현재 정신상태가 그러게 좋지 않은 듯 불안정한 모습이 많이 보인다. 주변과의 연락도 뜨문뜨문 해가며 있는 듯 없는 듯 살고 있는 중.

배경

상록에서 태어나 엘리트 트레이너였던 부모 아래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트레이너로서 성장하길 꿈꿔왔다.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애정도도 높았으며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이었지만 사고로 아버지가 죽고 말았다. 슬프고 허전한 마음을 어떻게 할 수는 없었지만 그럼에도 멈춰있으면 안됐기 때문이 시누는 부모님과 약속한 멋진 트레이너가 되기로 결심하고 여행을 계속했다.

 트레이너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보이던 시누는 수월하게 관동지방의 모든 배지를 따내었고 화려하고 독창성있는 배틀방식으로 사람들의 입을 오르내리며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성도, 호연, 신오까지 쉬지 않고 달리며 시누의 배틀을 보려고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이나 배틀을 신청하는 사람, 또 이 길을 약속했던 부모님들의 기대에 지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화려하고 강한 배틀방식을 고집했다.

신오의 배지까지 모두 따내고 관동으로 돌아왔을 때, 시누는 어머니의 재혼소식을 뒤늦게 듣게 된다. 어머니는 행복해지기 위해 그를 잊는 것을 선택했고, 시누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를 품고 가길 선택했기에 두 사람은 서서히 틀어지기 시작했다. 재혼 상대인 새아버지도 나쁜 사람이긴 커녕 시누의 의견도 중요하다고 역으로 어머니를 말렸을 정도로 상냥한 사람이었으므로, 시누는 그냥 둘의 재혼을 허락하고는 집에 발길을 줄이는 선택을 했다. 

시누가 15살이 되었을 때 열린 성도의 포켓몬 배틀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며 참여한 시누는 유망주답게 시작부터 간단하게 경쟁자들을 이겨갔다. 결승까지 얼마 남지 않았을 때에 붙은 상대 포푸니에게 리자몽으로 상대하며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포푸니에게 피날레를 위한 화력 높은 화염방사를 사용했을 때 그 포푸니가 그만 그대로 사망해버리고 만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라고는 했지만 명백히 시누의 잘못이었다. 놀란 시누는 상대 트레이너에게 제대로 사과를 건네지도 못한 채 대회는 그 자리에서 종료되었고, 이름을 날리던 유명인이 저질렀던 실수는 그의 팬들에 의해 철저히 덮혀지고 그대로 묻혀졌다. 상대쪽에서 요구한 합의금을 지불했지만 직접 수소문해서 그 트레이너를 찾아내 사과하는 것도 무서웠고, 모두가 시누를 둘러 싸고선 '괜찮다', '사고였다.', '네 잘못이 아니다.' 라며 달래주었기에 시누는 엄청난 죄책감과 불안을 제대로 털지도 못한 채 주변의 말을 따라 그렇다며 수긍하고 말았다. 그 후로 시누는 화력높은 배틀을 그만두었다. 

 

 유명했던 트레이너 권시누는 빠르게 입에 올랐던 만큼 빠르게 세상에서 잊혀져갔다. 그저 이리저리 의미 없는 방랑을 계속 하며 또래 친구들과 지내고, 괜찮아지면 배틀을 하고, 또 겁에 질려 틀어박히는 생활을 타지-하나지방-에서 계속하던 시누는 고장나 버린 채로 어른이 되어 관동으로 돌아왔다. 

​스스로 저지른 일의 죄악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파묻혀버린 것이다.

​동화작가를 노린 것은 일부러가 아닌 우연이었다. 재혼한 어머니도 노랑시티로 가버리고 혼자 상록에 남아있던 시간에 리자몽이 물어온 공모전에 적어낸 것이 수상해 출간 제의를 받고나서 시작한 갑작스런 시작이었지만 마음속으로 구차한 변명을 해가며 제안을 받아들여 현재 작가로 데뷔한지 5년 째다.

2013-2014년 개인자캐/블로그 교류용 자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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