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하하! 화났어? 화났어?? 쪼잔하게~ 봐줘라!"
맹금파트의 부부젤라


날개뼈 까지 닿는 긴 곱슬머리를 하나로 얇게 땋아내렸다. 입을 다물고 얌전히 있으면 신비롭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언제나 눈을 감고 다니지만 뜬 눈은 짙은 숲의 색.
차분하게 내려간 눈매를 가졌다.

성격
상냥한지 짓궂은지 종잡을 수 없는 바람같은 성격. 대외적으로는 살갑고 친화력 좋은 재미있는 사람으로 보여지고 있지만 같이 있는 나날이 늘어갈 수록 말도 많고 엄청난 마이페이스에 배려라곤 찾아보기 힘든 이기적인 망나니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자기 흥미, 쾌락 위주로 모든 일을 결정하고 또 쉽게 질려버리는, 좋게 보기 힘든 성격. 제대로 된 도덕관념을 가진지 조차 의심스러울 만큼 언행이 가벼운데, 언뜻 보기에 편견이 전혀 없는 사람으로 보여 플러스 점수가 될 때도 있다.
언제나 실실 웃는 낯으로 재미만 찾아다니는 터라 바보로 보이기 쉬우나
본래는 머리가 좋다고. 일상 생활에 그 좋은 머리를 쓰지 않는게 문제.
그나마 다행인 점은 동물이나 어린아이에게는 친절하게 대해준다는 점이 있지만, 동물과 달리 어린아이에게는 장난치는 걸 좋아한다.
호불호 또한 강하며 한 번 싫어한다고 정해놓은 건 다시 좋아하지 않으려한다.
특징
-왼쪽 다리가 허벅지 중간부터 없어 기계식 의족을 차고 있다. 꽤나 구식이고 낡아서 세게 뜀박질을 하거나 충격을 받으면 쉽게 분리되고 부서지는 등 불편한 점이 많지만 적당히 수리만 하고 바꿀 생각은 없다. 덕분에 걸을 때마다 절걱소리가 난다.
-성관념 또한 가볍기 그지없어 남자던 여자던 서로의 합의만 있다면 질러버리고 가볍에 거짓말을 치는 탓에 남여관계가 엄청나게 꼬여있다.
-모럴이 없다고들 하지만 자기 나름의 기준은 있다고 대답한다. (ex:6살 아래 연하는 안 건드려! 같은 것들 뿐이지만.)
-취미는 제과나 요리. 특히 아이싱 쿠키를 만들거나 과일을 조각하는 걸 좋아한다. 손재주가 엄청나 실력도 대단한 편. 만들어서 나눠주는 것도 좋아한다.
-법관련 지식이 엄청 많아 사고를 치고도 이리저리 구멍을 찾아 피해나가곤 한다.
-약초에 대한 지식도 뛰어나 의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숲에서 가져온 약초로 대신하곤 한다. 보다보면 시대를 가늠할 수 없다.
-놀라울 정도로 엄청난 기계치. 기계만 만지만 고장나는 마이너스의 손이라 집안에 있는 전자기기가 별로 없다.
-대형견정도 크기 이상의 동물들을 보면 바로 굳어버릴 정도로 무서워한다.
-만능인가? 싶을 정도로 예능 계열에선 못하는게 없다. 음악, 미술, 요리 등등 뭐든 던져주면 척척!
-위로 4살 터울 형이 하나, 아래로 7살 터울 쌍둥이 동생들이 있는데 사이가 무척 좋지 않다. 형과 애리얼, 쌍둥이들이 서로를 적대하는 듯한 모습.
배경
변호사로서 영향력이 엄청난 집안 유스타티스 가의 차남이다.
도련님이라고 불릴 정도로 상위층의 인간이었지만 워낙 무미건조하고 성과와 실력만을 중요시하는 유스타티스 가에 애리얼은 어린 시절부터 불만이 많았다.
어릴 때부터 비상한 머리로 집안 사람들의 온갖 기대를 받았던 애리얼은 무거운 기대감과 자신때문에 대우받지 못한 형 사이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으며 자랐다.
동생들 까지 태어나고 시간이 흘러 4남매는 애리얼에게 밀려 예민해졌던 큰 형인 노엘을 제하고 나름 사이좋은 형제라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애리얼이 14살이 되었을 때, 보여주기식으로 가족끼리 숲으로 캠핑을 가게 되었다. 이제 8살밖에 되지 않은 동생들의 손을 잡고 형과 함께 간만에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가던 도중, 연구소에서 도망친 거대화 된 늑대를 만나게 된다. 겁을 먹어 동생들과 함께 움직일 수 없게 된 사이에 먼저 도망쳐버린 형에게 큰 배신감을 느끼고 애리얼은 늑대에게서 동생들을 지키려고 양 팔로 동생들을 안고 도망치던 중 넘어지게 되어 결국 왼다리를 잃었다.
애리얼이 깨어나게 된 건 병실 안. 밀려오는 욱신거림과 함께 살았구나 안심하던 순간 사라진 다리를 눈치채고 크게 절망하게 된다. 때마침 얼굴이 새하얗게 되어 병실에 들어와 사과하는 형을 보고 정신을 잃기 전에 느낀 배신감이 다시 치밀어올라 '이제 내가 이런 꼴이 됐으니 형한테 기회겠네'라며 비아냥거렸다.
입원한 채로 재활치료를 하는 동안에도 꾸준한 가족들의 특별대우와 '머리가 아닌 다리라 천만 다행이다.' , '네가 아니라 노엘이라면,' 같은 발언으로 모든 정이 떨어져버린 애리얼은 재활치료가 다 끝나지도 않은 15살의 어느 날 대량의 돈과 간단한 옷가지를 들고 완전히 집을 나가버린다. 그렇게 좋아하던 자신이 비뚤어지는 걸로 집안에게 타격을 주고싶어했던 마음과 내가 없으면 이제 형과 동생들이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어린 생각 때문이었다. 이리저리 헤매던 애리얼은 결국 연구소의 맹금파트까지 도착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부엉이를 키우며 유스타티스의 이름으로 망나니같은 생활을 하며 꾸준히 집안에 피해를 주고 있다.
집안 사람들은 진심으로 싫어하지만 친형제들은 좋아했던 애리얼은 형제들이 집안 사람들과 똑같이 자신을 싫어하게 되자 같이 싫어해주겠다며 안 좋은 관계를 쭉 유지중이다. 지금은 애증의 관계.